1.
화장실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좌변기.
소변기가 없는 화장실에서는 남자들이 좌변기 쪽에서 소변을 보곤 하는데
급하다고 그냥 그 상태로 시원하게 쉬- 하면 변기 커버에 오줌이 막 묻을 테니
일반적으로 커버를 올리고 일을 보게 됩니다.
(조준의 황제나 사격 20발 만발 이런 사람들은 제외)
그런데, 이 화장실이 남녀 공용일 경우 사소한 한 가지 문제가 생기는데
'소변을 본 후 커버를 다시 내려야 하는가' 입니다.
이를 해 주지 않았을 때 종종 보고되는 피해 사례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
'밤에 졸린 눈으로 화장실에 들어가서 비몽사몽하에 앉았다가 변깃물로 엉덩이를 씻게 되었다'
가 있는데요...
이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보통 소변을 본 후 커버를 내려주는 것이 약간의 배려겠죠?
굳이 단어 하나에 강조를 한 이유는
이것이 하고자 하는 말의 요점이기 때문입니다.
(요새 한 단어로 뭔가 요약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과 좀 지내다보니 저도 버릇이 요렇게 들었네요)
가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.
"아니 씨발 오줌을 쳐 쌌으면 커버를 내려야 매너 아니냐? 퐁당 빠져서 옷 다 젖었잖아 아오 개새끼야"
제 경우에는, 의식적으로 커버를 내려주는 편인데
우리 집(이나 다른 곳)에서 저런 경우를 겪은 적은 없지만, 혹시 누가 와서 저런 꼴을 볼 까봐 되도록이면 내려주려고 하고 있습니다.
그런데 이건 그냥 배려지, 무슨 안 해주면 야만인인 것처럼 그렇게 까일 만한 일인가요?
(내 주위에선 저런 거 까는 사람 한 번도 못 봤다 이렇다면 그냥 패스를 해 주시고...)
비몽사몽간이든 뭐든, 사실 곰곰이 생각을 해 보면 자기가 칠칠치 못하게 보지도 않고 변기에 푹 앉았기 때문이 아닌가요?
그게 뭐 당연히 지켜져야 할, 온 국민적인 무언의 합의가 있는 내용도 아니고...
어렸을 때부터 변기 커버는 당연히 내려가 있는 것이라고 교육받았거나, 그렇게 살아왔다면 그런 생각이 이해는 갑니다만
그렇지 않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지 않나요?
좀 희한하네요.
2.
좌변기에서 시원하게 큰 걸 봤는 상황을 가정해봅시다.
온 몸 안의 노폐물을 시원하게 배출하고, 마치 몸이라도 가벼워진 양 룰루랄라 좋아하며
비데 위잉 돌리고 개운하게 물 내리고 밖으로 나오는 상황.
(써 놓고 나니까 존나 오바네요. 회사 화장실에 비데가 달려 있는데 이걸 최근까지 많이 써 본 적이 없어서 그만... )
그런데 어떤 분들은 저 물을 내리는 과정에서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하십니다.
"변기 뚜껑을 열고 물을 내리면, 분자가 온 몸에 퍼져서 똥칠을 하고 다니는 거나 마찬가지다."
"저거 열고 내리는 사람도 있냐? 어우 존나 더러운데"
얼마 전에 실제로 들은 말이니, 누가 저러냐는 의문은 잠시 묻어 두시고...
처음 듣는 말이라 존나 신기해서 막 구글링도 해 보니까, 진짜 같은 얘기가 막 나오는데
무슨 확산 현상 때문에 안에 있는 세균이랑 바이러스가 온 집을 떠돌아다니네 하는 얘기가 써 있었거든요.
아니 뭐 없는 얘기를 지어낸 건 아니니까 그렇다고 칩시다.
근데 그거 얘기하면서 꼭 저렇게 지랄지랄 해 가며 얘기해야 되나요?
표정은 또 무슨
칸막이 없는 중국 화장실에서 옆에 있는 아저씨랑 마주보고 똥 싸는 얘기를 듣는 선진 양키님의 표정같은 걸 지으면서.
씨발 무슨 야만인 취급을 받으니까 좆같더라구요.
3.
계속 야만인 취급 받는 얘기같은 걸 하니까 예전 에피소드가 하나 생각나는데
왜 새우 같은 거 먹을 때 살만 오동통히 발라서 주는 좋은 가게도 있지만, 그냥 머리꼬리 다 달려 나오는 가게도 있잖아요.
(구워먹는 대하 같은 것 말고 탕이나 면 같은 데에 들어있는...)
근데 이걸 먹을 때 보통 꼬리는 떼 놓고 먹잖아요?
물론 같이 먹을 수도 있지만, 떼어 먹는다고 칩시다.
이걸 미리 뭘로 잘라서 깔끔하게 살만 냠냠 먹고 꼬리는 잘 모아놓는다면 품위있게 잘 먹는다고 칭찬해줄 수 있겠지만
일반적으로는 그냥 먹고 꼬리는 어디에 뱉는단 말이죠.
입에 있는 걸 그냥 옆에다가 퉤 뱉을 수도 있고,
먹던 꼬리를 젓가락 같은 걸로 들어서 어디 놓을 수도 있고,
휴지를 입가로 가져가서 꼬리를 싸다가 뱉을 수도 있는데...
꼬리를 뱉는다는 하나만으로 무슨 노매너 중국인 뭐 이런 취급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.
(중국인을 너무 미워하는 것 같은데, 그냥 좀 넘어갑시다)
지금 생각해도 좀 이해가 안 됩니다.
아니 어떤 고상한 집에서 자랐길래 새우를 항상 그렇게 품위있게 먹을 수 있었던 건가.
아니면 나랑 내 친구 내가 아는 사람 우리 교수님 등등... 이 다 존나 야만인인가.
물론 이 얘기를 한 사람이 본 새우 뱉는 광경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모르고
그 자리가 좀 되도록이면 격식을 지켜줘야 하는 자리이기도 했지만
그건 그거고, 나한테 저런 걸로 뭐라고 하니까 짜증을 떠나서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.
직접 보고 얘기를 했으면 왠지 2번 말미에 있는 저런 표정을 짓지 않았을까,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.
화장실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좌변기.
소변기가 없는 화장실에서는 남자들이 좌변기 쪽에서 소변을 보곤 하는데
급하다고 그냥 그 상태로 시원하게 쉬- 하면 변기 커버에 오줌이 막 묻을 테니
일반적으로 커버를 올리고 일을 보게 됩니다.
(조준의 황제나 사격 20발 만발 이런 사람들은 제외)
그런데, 이 화장실이 남녀 공용일 경우 사소한 한 가지 문제가 생기는데
'소변을 본 후 커버를 다시 내려야 하는가' 입니다.
이를 해 주지 않았을 때 종종 보고되는 피해 사례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
'밤에 졸린 눈으로 화장실에 들어가서 비몽사몽하에 앉았다가 변깃물로 엉덩이를 씻게 되었다'
가 있는데요...
이와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보통 소변을 본 후 커버를 내려주는 것이 약간의 배려겠죠?
굳이 단어 하나에 강조를 한 이유는
이것이 하고자 하는 말의 요점이기 때문입니다.
(요새 한 단어로 뭔가 요약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과 좀 지내다보니 저도 버릇이 요렇게 들었네요)
가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.
"아니 씨발 오줌을 쳐 쌌으면 커버를 내려야 매너 아니냐? 퐁당 빠져서 옷 다 젖었잖아 아오 개새끼야"
제 경우에는, 의식적으로 커버를 내려주는 편인데
우리 집(이나 다른 곳)에서 저런 경우를 겪은 적은 없지만, 혹시 누가 와서 저런 꼴을 볼 까봐 되도록이면 내려주려고 하고 있습니다.
그런데 이건 그냥 배려지, 무슨 안 해주면 야만인인 것처럼 그렇게 까일 만한 일인가요?
(내 주위에선 저런 거 까는 사람 한 번도 못 봤다 이렇다면 그냥 패스를 해 주시고...)
비몽사몽간이든 뭐든, 사실 곰곰이 생각을 해 보면 자기가 칠칠치 못하게 보지도 않고 변기에 푹 앉았기 때문이 아닌가요?
그게 뭐 당연히 지켜져야 할, 온 국민적인 무언의 합의가 있는 내용도 아니고...
어렸을 때부터 변기 커버는 당연히 내려가 있는 것이라고 교육받았거나, 그렇게 살아왔다면 그런 생각이 이해는 갑니다만
그렇지 않은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지 않나요?
좀 희한하네요.
2.
좌변기에서 시원하게 큰 걸 봤는 상황을 가정해봅시다.
온 몸 안의 노폐물을 시원하게 배출하고, 마치 몸이라도 가벼워진 양 룰루랄라 좋아하며
비데 위잉 돌리고 개운하게 물 내리고 밖으로 나오는 상황.
(써 놓고 나니까 존나 오바네요. 회사 화장실에 비데가 달려 있는데 이걸 최근까지 많이 써 본 적이 없어서 그만... )
그런데 어떤 분들은 저 물을 내리는 과정에서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하십니다.
"변기 뚜껑을 열고 물을 내리면, 분자가 온 몸에 퍼져서 똥칠을 하고 다니는 거나 마찬가지다."
"저거 열고 내리는 사람도 있냐? 어우 존나 더러운데"
얼마 전에 실제로 들은 말이니, 누가 저러냐는 의문은 잠시 묻어 두시고...
처음 듣는 말이라 존나 신기해서 막 구글링도 해 보니까, 진짜 같은 얘기가 막 나오는데
무슨 확산 현상 때문에 안에 있는 세균이랑 바이러스가 온 집을 떠돌아다니네 하는 얘기가 써 있었거든요.
아니 뭐 없는 얘기를 지어낸 건 아니니까 그렇다고 칩시다.
근데 그거 얘기하면서 꼭 저렇게 지랄지랄 해 가며 얘기해야 되나요?
표정은 또 무슨
칸막이 없는 중국 화장실에서 옆에 있는 아저씨랑 마주보고 똥 싸는 얘기를 듣는 선진 양키님의 표정같은 걸 지으면서.
씨발 무슨 야만인 취급을 받으니까 좆같더라구요.
3.
계속 야만인 취급 받는 얘기같은 걸 하니까 예전 에피소드가 하나 생각나는데
왜 새우 같은 거 먹을 때 살만 오동통히 발라서 주는 좋은 가게도 있지만, 그냥 머리꼬리 다 달려 나오는 가게도 있잖아요.
(구워먹는 대하 같은 것 말고 탕이나 면 같은 데에 들어있는...)
근데 이걸 먹을 때 보통 꼬리는 떼 놓고 먹잖아요?
물론 같이 먹을 수도 있지만, 떼어 먹는다고 칩시다.
이걸 미리 뭘로 잘라서 깔끔하게 살만 냠냠 먹고 꼬리는 잘 모아놓는다면 품위있게 잘 먹는다고 칭찬해줄 수 있겠지만
일반적으로는 그냥 먹고 꼬리는 어디에 뱉는단 말이죠.
입에 있는 걸 그냥 옆에다가 퉤 뱉을 수도 있고,
먹던 꼬리를 젓가락 같은 걸로 들어서 어디 놓을 수도 있고,
휴지를 입가로 가져가서 꼬리를 싸다가 뱉을 수도 있는데...
꼬리를 뱉는다는 하나만으로 무슨 노매너 중국인 뭐 이런 취급을 받은 적이 있거든요.
(중국인을 너무 미워하는 것 같은데, 그냥 좀 넘어갑시다)
지금 생각해도 좀 이해가 안 됩니다.
아니 어떤 고상한 집에서 자랐길래 새우를 항상 그렇게 품위있게 먹을 수 있었던 건가.
아니면 나랑 내 친구 내가 아는 사람 우리 교수님 등등... 이 다 존나 야만인인가.
물론 이 얘기를 한 사람이 본 새우 뱉는 광경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모르고
그 자리가 좀 되도록이면 격식을 지켜줘야 하는 자리이기도 했지만
그건 그거고, 나한테 저런 걸로 뭐라고 하니까 짜증을 떠나서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.
직접 보고 얘기를 했으면 왠지 2번 말미에 있는 저런 표정을 짓지 않았을까,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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