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 오는 날의 매너

를 얘기하기 전에 우선 비 안 오는 날의 매너부터

개인적으로 키는 눈꼽만하지만 걸음이 좀 많이 빠른 편이고
게다가 성질머리까지 급해쳐먹어서
사람들 사이 빈 공간을 팩맨 게임마냥 슝슝 헤쳐가는 걸 좋아하는데

가끔 나란히 나란히 가로로 손 잡고 온 길을 다 막고 가는 언니들을 볼 수 있다

이년들아 비켜랏
하고 사자후를 내뿜으면서 함께 맞잡은 손을 당수로 그냥 팍!

쳐 버리고 싶지만
그래도 함께 사는 사회라(-_-) 그러진 못하고
그냥 옆으로 비켜가든지 아니면 뒤에서 꾸물렁꾸물렁 걸어가든지 하는 편인데

이런 사람들은 눈치도 없을 뿐더러
애초에 뒤에 있는 놈이 왜 이렇게 가까이에서 어물쩡대는지 이해를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
즉 비켜주려는 생각 자체를 애초에 하지 못하는 것이렷다

답답한 언니들 같으니



그래도 위의 경우는 혼자 답답한 데서 끝나게 마련인데
비가 오는 날이면 볼 수 있는 우산 쓴 언니들
특히 맞은 편에서 오는 키 작은 언니들

앞에 사람이 지나가면 우산은 좀 옆으로 틀든가 위로 들든가 해야지 않겠어요?
아니 시발 나보고 지금 니들이 든 우산을 피해서 가라고?

자꾸 언니들만 언급하는 걸 보니
이놈은 극렬한 남녀차별주의자가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
우산이나 길막 같은 경우는 정말 대부분이 여자들인 것 같다

뭐 남자들은 저런 짓을 안 하는 대신에
어깨를 비킬 생각을 안 하고 빵 치고 가거나
길빵을 하거나 -_- 같은 짓을 하니까 쌤쌤이긴 하지...



여튼 우산을 쓰고 있을 때 맞은 편에서 사람이 오는 걸 보면
좀 사람 눈 안 찌르게 우산을 옆으로 피해주거나 아니면 위로 들어주세요

앞 사람이 갑자기 이상한 눈으로 노려보면서 (입으로는 시발 개발 하면서) 내 우산을 팍 하고 걷어냈다면
백프롭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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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듀티 2010/08/07 09:45 # 삭제 답글

    꾸물렁꾸물렁 ㅋㅋㅋ
  • Anonymous 2010/08/07 10:32 #

    속으론
    아오저것들왜이렇게꾸물거려빨리좀가버리지 `ㅍ'
    이러고 앉았음 ㅡㅡ
  • 2010/08/10 21:17 # 삭제 답글

    생일이 말복이었네요 ㅊㅋㅊㅋ
    급 생각났어요
  • Anonymous 2010/08/10 23:50 #

    ㅇㅇ 생일날은 말복 기념으로 메드포갈릭에서 마늘을 잔뜩 먹었지!
  • 연리 2010/08/13 17:16 # 답글

    아 정말 길도 좁은데 길 딱 막고 선 사람들 보면 속에서 천불이 끓어 오릅니다. 확 쳐버릴 수도 없고....
    특히 커플..커플..커플..........!!
    커플은 즐입니다. =_=
  • Anonymous 2010/08/14 11:50 #

    ㅠ.ㅠ
    앞뒤로 손잡고 가는 커플은 봐 주세요
  • 연리 2010/08/15 00:38 #

    설마 그 커플이 Anonymous 님이셨다는 반전....!?
  • Anonymous 2010/08/15 01:16 #

    전 제가 그런 거 싫어해서 좁은 길에서는 앞뒤로 다녀요 [...];
    게딱지처럼 옆으로 걸을지도
  • 푸른기린 2010/08/14 02:51 # 답글

    나도 비오는날 사람들이 겁나 찔러대.ㅜㅡ 우산을 올리려면 제대로 올리라고 ㅠㅜ
  • Anonymous 2010/08/14 11:50 #

    뉨은 기럭지가 길어서 슬플듯; ㅋ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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