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포스터 그대로의 영화
따..딱히 신도림 cgv라 그런 건 아니겠지만... 영화 자체의 자막이 매우 훌륭했습니다. 물론 번역이 맘에 든 건 아니고 -_- 폰트도 매우 맘에 들었고, 보통 영화 제목이 나올 땐 대문짝만하게 한글로 '슬럼독밀리어네어' 요렇게 나오는 게 보통인데 이 영화에서는 배경 컷과 영화 제목 폰트의 구성과 색깔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더군요. 일단 시작부터 플러스 점수를 깔고 들어갔습니다.
영화 자체는 엄청 진부한 스토리... 시놉시스만 읽어 보아도 무슨 내용인지 이미 다 알고 들어가는 영화니까,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의 대단함 같은 건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. 그렇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이 참 괜찮아 보였습니다. 자신이 '인도에 다녀온 적이 있다', 혹은 '인도에 관심이 많다' 의 부류가 아니라면, '아 이런 게 인도인가?'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, 인도의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. 사실, 정확하게 말하자면, '외국인이 보는 인도' 겠지만요. 뭐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. 아마 난 최소 앞으로 수 년간은 인도에 갈 일이 없고, 그 동네 애들이 IT에 관심이 많다는 정도밖에 모르는 외국인이니까, 내 눈에 잘 들어오고 잘 맞으면 괜찮은 게 아닌가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.
영화의 배경인 퀴즈쇼에서 나온 마지막 문제가 너무 쉬워서 김이 빠진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. 아니 나도 보기를 보자마자 아는 걸 최종 문제로 내면 어쩌자는 거? 그 전에 나왔던 문제의 정답도 똥신이 강림하지는 않았지만 찍어서 맞추었고... 저런 퀴즈쇼가 있으면 나도 좀 나가서 인생 역전을 해 보고 싶습니다. 우리 학교엔 왜 골든벨조차 안 왔던 거야?!
마지막은 인도 영화의 특징처럼 보이는 단체 군무 -_- 로 마무리합니다. 한참 연애할 때 신촌 머노까머나라는 인도식당을 자주 갔었는데 거기 가면 인도 노래랑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데 맨날 남자 여자 나와서 춤만 추고 이상한 짓 하길래 아 쟤네는 원래 저런 스타일인가? 하고 신기해했던 기억이 나네요. 원래 저런 스타일이더라구요-_-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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뒤에 앉은 여성분들 중 하나가 의자 앞으로 발을 쏙 내밀고 있었는데

갑자기 발을 슥삭슥삭 만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. 물론 저 여자 거 말고 --;;;




덧글
김덕구 2009/04/02 04:24 # 답글
기대할게요!
Anonymous 2009/04/02 09:36 #
앗 기대는 하시면 안 됩니다.흑흑 학교가서 써야지 [...]
물꿈 2009/04/02 12:14 # 답글
역시 인도영화는 군무가 특징이었던 거군요. 딱히 제가 봤던거만 그런게 아니였어요.그나저나 저 발은.. 한번 찔러주면 쏙 들어가려나요.
Anonymous 2009/04/02 13:58 #
영화도 뮤직 비디오도 그런 것 같아요.애인 발도 아니고 다른 여자 발을 찔러주기는 좀 [...]
이희섭 2009/04/04 23:39 # 삭제 답글
이 변태새끼
Anonymous 2009/04/05 08:52 #
악플러 맞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거 여름이면 발냄새 난다고 뭐라고 했을텐데 아쉽;
김덕구 2009/04/05 15:10 # 답글
아, 사람이 있는데도 저런짓을 하다니.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드디어 발리우드가 헐리우드를 발랐군요.
다음에도 저런 호재가 있을까 싶지만은, 어쨌든 한번쯤 정상을 차지했었어야 할 위치의
영화들이라 올 때가 온 것 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.
아, 근데 이상하게 상 준 작품은 보기가 싫어요. -.-
전형적인 헐리웃공식의 영화로 태어났는지, 발리우드스러운지 나중에
어둠의경로로.. 봐바야겠네요.
Anonymous 2009/04/05 15:15 #
타협이란 단어가 참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.상을 받으려고 찍은 것 같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고...
글쎄 썩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. (-_-)